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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 딸'의 최다 26득점 폭발, 흥국생명 선두 추격 '끝까지 간다'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14, 25-20, 21-25,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승점 70)은 1위 현대건설(승점 72)과 격차를 다시 2점 차로 줄였다. 다만 현대건설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이미 봄배구 진출 탈락이 확정된 한국도로공사는 6위(승점 33)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홀로 26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이 20득점, 레이나가 9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김연경과 이원정, 이주아, 김수지가 블로킹 11개를 합작하면서 도로공사의 공격을 막아냈다. 반면,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가 21득점, 아시안쿼터 선수 타나차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부키리치가 범실을 15개(팀 범실 24개)나 범한 것이 옥의 티였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12-12 동점 상황에서 레이나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간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연속 득점과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 2개 등을 묶어 연속 9득점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도로공사가 주도하는 듯 했으나, 흥국생명 윌로우의 맹공이 분위기를 바꿨다. 막강한 후위 득점과 대각선 공격으로 꾸준히 쫓아간 뒤 역전까지 성공했다. 19-16에선 서브 에이스도 작렬했다. 윌로우의 2세트 12득점에 힘입어 흥국생명이 2세트까지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숨을 돌렸다. 부키리치가 많은 범실 속에서도 3세트에서만 12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흥국생명도 꾸준히 쫓아갔지만 도로공사 배유나와 문정원의 반등을 이겨내지 못했다. 도로공사가 3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살아난 김연경과 상대의 잇단 범실을 앞세워 분위기를 뒤집었다. 9-8 리드에서 김연경이 불안정한 볼을 방향만 바꾸는 센스 있는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4세트 연속 7득점으로 15-8까지 달아난 흥국생명은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며 승리, 승점 3을 획득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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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세터 김지원 5블로킹' GS칼텍스, 혈전 끝에 도로공사 꺾고 .'2위 수성+1위 추격'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난적'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를 꺾고 3연승 거뒀다. 세터 김지원이 공·수 모두 맹활약했다. GS칼텍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3, 23-25, 23-25, 15-10)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팀 공격 성공률 1위(43.28%)를 지킨 GS칼텍스는 이날도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들을 조율한 '야전 사령관' 김지원은 주 임무인 토스뿐 아니라 개인 한 경기 득점(7) 최다 블로킹(5)을 경신하며 맹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5세트 백어택쇼를 펼쳤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7승(3패) 째를 기록했다. 승점 2을 추가 시즌 19을 마크했다. 2위를 지켰고, 1위 흥국생명을 6 차이로 추격했다. GS칼텍스는 1세트 실바와 강소휘, 좌우 쌍포의 위력과 제공권 장악으로 먼저 25점을 냈다. 세트 중반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지만, 실바의 득점과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문정원의 공격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고, 강소휘가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내며 20-17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20-18에서도 매끄러운 연결로 실바가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세터 김지원이 상대 전새얀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22-18에서도 백업 센터 오세연이 상대 팀 백어택 공격을 가로막았다. 23-18에서도 김지원이 타나차 쑥쏫(등록명 타나차)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강소휘가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이 1개였던 세터 김지원은 1세트만 4개를 쏟아내며 활약했다.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5점 차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실바·강소휘 쌍포의 위력은 여전했고, 이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든 김지원의 경기 운영과 토스 정확도도 좋았다. 김지원은 6-3에서 이 경기 5번째 블로킹을 해내며 개인 최다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3월 1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기록한 2개. 고비도 있었다. 이후 배유나·전새얀·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8-8에서 역전까지 허용했다. 끌려가던 GS칼텍스는 15-18에서 실바의 백어택 득점, 정대영의 서브 에이스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서브·공격 범실이 나오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포기는 없었다. 막판 3점 차를 뒤집었다. 20-23에서 한수지가 속공, 수비 성공 뒤 실바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다시 한번 실바가 대각선 스파이크를 꽂으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앞서 블로킹으로 맹활약한 김지원이 네트를 살짝 스치고 넘어가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로 역전 득점을 해냈다. 김지원은 다시 한번 날카로운 서브로 타나차의 실책성 리시브를 끌어냈다. 네트를 넘어온 공을 유서연이 바로 때려 넣으며 세트를 끝냈다.박빙 승부를 잡은 GS칼텍스는 3세트 한층 여유 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리드했다. 13-12에서 상대 전새얀의 공격 범실, 부키리치의 백어택 라인오버 반칙으로 달아났고, 배유나의 오픈 공격을 한수지가 가로막으면서 16-1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졌고, 상대 에이스 부키리치가 살아나며 3세트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GS칼텍스는 4세트, 9-10에서 유서연의 대각 퀵오픈, 실바의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하며 다시 기세를 되찾았다. 이후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시 밀렸다. 실바의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결국 23-23에서 부키리치에게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이어진 실바의 오픈 공격이 김세빈의 손에 걸리며 4세트까지 내줬다. 마지막에 웃은 건 GS칼텍스였다. 2-2에서 부키리치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앞서갔고, 실바가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살아난 실바는 4-3에서 연속 백어택까지 해냈다. 그는 6-4에서도 매끄럽지 않은 연결 상황에서 다시 백어택 득점을 해냈다. 유서연의 대각 오픈 공격이로 9-5까지 앞선 GS칼텍스는 강소휘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혈전 승리를 눈앞에 뒀다. 최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실바가 경기를 끝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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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 2-0→2-3 역전패...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부족한 것 같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가 2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도로공사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6, 25-17, 15-25, 21-25, 11-15)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았지만,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주축 선수 박정아와 정대영이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1승(5패)에 그쳤다. 하지만 3경기나 풀세트 승부를 치렀고, 2일 상승세를 타던 정관장에 셧아웃 승리를 하며 승점 6을 쌓았다. 2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일 정관장전에서 4연패를 끊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이 경기 1세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공격을 이끌었고,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배유나와 신인 김세빈이 제공권을 장악했다. 무려 9연속 득점을 하며 9-0으로 앞서갔고, 7점 앞선 채 15점 고지에 진입했다. 도로공사는 흔들린 GS칼텍스 코트를 마구 휘저었다. 세터 이윤정까지 서브 득점에 가세했고,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 전새얀도 득점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한 번도 기세를 내주지 않고 1세트를 25-16으로 잡았다. 2세트도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특히 부키리치가 6-2에서 연속 에이스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윤정은 상대 수비에 빈틈이 생긴 걸 놓치지 않고, 측면 공격뿐 아니라 중앙 공격도 시도하며 다양성을 더했다. 기업은행은 11-5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 끝에 실점하며 잠시 기세를 내줬다. 하지만 이윤정이 13-8에서 배유나와 속공을 합작했고, 15-10에서는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을 끌어내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GS칼텍스 실바의 실책까지 나오며 다시 점수 차를 7로 벌렸다. 기업은행이 2경기 연속 셧아웃에 다가섰다. 2세트 이어진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 우수민까지 에이스를 해내며 20점에 다가섰고, 부키리치는 확보된 것 같은 득점을 계속 쌓았다. 23-17에서 부키리치가 실바의 퀵오픈을 블로킹했고, 그가 수비 성공이 뒤 이어진 공격에서 25번째 득점을 하며 다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는 앞선 1·2세트와 달리 초반 흐름은 박빙이었다. 도로공사는 앞선 두 세트보다 서브 리시브가 좋아진 GS칼텍스에 밀리기 시작했고, 10점 진입 뒤 6~7점 차 리드를 빼앗길 채 끌려가며 3세트를 내줬다. 올 시즌 2위에 올라 있는 GS칼텍스의 기세가 오른 상황. 4세트 초반 승부가 매우 중요했다. 도로공사는 첫 3점 중 2점을 불안정한 연결 속에서 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 잠잠하던 부키리치도 살아났다. GS칼텍스에 서브 에이스를 2번이나 내주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배유나가 블로킹하며 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후 15점 진입 직전까지 1점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결국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15-15에서 연속 6실점하며 승기를 빼앗긴 뒤 되찾지 못했다. 결국 5세트 승부.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실바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선취점을 냈고, 수비 성공 뒤 만든 기회에서 부키리치가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실바와 문지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부키리치의 공격까지 실바의 블로킹에 막히며 역전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문정원이 터치아웃 득점을 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도 살얼음판 양상이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3점 밀린 채 코트를 바꿨다. 이후 10점 진입까지 끌려 갔다. 하지만 9-12에서 부키리치가 오픈 공격, 권민지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다시 승리 불씨를 살렸다. 11-13에서 복병 김민지에게 연속 서브 실점을 하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솔직히 1·2세트는 상대가 흔들린 탓이다. 4세트 안에 끝내지 못한 점을 보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라고 팀 전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이어 이날 복귀전을 치른 주전 세터 이윤정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부상 탓에) 훈련량이 많징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토스 공 끝이 무뎌지는 게 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몸이 올라오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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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도로공사 3-0 완파···4강이 보인다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했다. 인삼공사는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도로공사와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14, 27-25)으로 이겼다.지난 29일 현대건설에 0-3으로 진 인삼공사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위에 올라있다. 인삼공사는 2일 페퍼저축은행(2패), 도로공사는 같은 날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현대건설(2승)과 맞붙는다. 인삼공사는 주전 선수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주전 세터 염혜선은 장점인 중앙 공격을 포함해 다양한 공격을 이끌며 경기를 진두지휘했다. 끈끈한 수비력도 돋보였다. 인삼공사는 이날 공격성공률 44.89%를 기록, 도로공사(25.25%)를 압도했다. 블로킹(11-2)과 서브(4-2) 모두 우위였다. 고의정이 팀 내 최다인 10점을 올렸고, 박은진과 이선우도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기록했다. 정호영이 8득점, 박혜민이 7득점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1세트 2-2에서 박은진의 속공과 이동 공격, 상대 범실로 5-2로 앞서갔다. 8-5에서는 정호영과 이선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10-5를 만들었다. 이후 점수 차를 점점 벌려나간 끝에 25-14로 이겼다. 2세트는 9-6에서 연속 10득점을 올려 19-6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혔다. 3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도로공사가 10-11에서 전새얀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에 성공한 뒤 김세인의 득점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4-11로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13-15에서 상대 4연속 범실로 동점과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도로공사는 범실을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20-17에서는 이선우가 전새얀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후 22-22 동점을 허용한 뒤 접전이 펼쳐졌다. 인삼공사는 25-25에서 이예솔의 퀵오픈으로 다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뒤 26-25에서 정호영이 도로공사 문정원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승부를 끝냈다. 비시즌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정대영(GS칼텍스)이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도로공사는 김세인이 이날 팀 내 최다인 9득점을 기록했다. 구미=이형석 기자 2023.07.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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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VNL 관전 포인트, 문정원 '리베로 변신'

여자 배구 대표팀 문정원(31·한국도로공사)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국제대회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리베로로 변신한다. 문정원의 주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다. 하지만 세자르 에르난데스 대표팀 감독과 한유미 코치는 전문 리베로 뺨치는 문정원의 수비력을 주목했고, 이번 VNL에 출전할 선수들을 구성하며 그를 리베로로 선발했다. 다른 리베로 한 명은 IBK기업은행 소속 신연경이다. 만약 신연경을 주전으로 두려고 했다면, 굳이 백업으로 주 포지션이 공격수인 문정원을 뽑지 않았을 것이다. 문정원은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총 35경기에 출전, 리시브 효율 56.94%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문정원보다 높은 기록을 남긴 선수는 59.85%를 기록한 전문 리베로 임명옥뿐이다. 신연경은 4위 기록인 50.00%. 한국 여자 배구는 지난해 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했다. 상대 팀 강서브에 흔들린 탓에 세터가 정확한 토스를 줄 수 없었고, 공격 정확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었다. 이 대회에서 주전 리베로 나선 한다혜는 리시브 효율 38.42%를 기록했다. 풀타임으로 뛴 경기 중 도미니카 공화국전 한 번만 50%를 넘겼다.서브 리시브는 공격의 시작이다. 문정원보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디그(상대팀 서브 외 공에 대한 수비)를 잘 하는 리베로는 많다. 하지만 서브 리시브 안정감은 현재 문정원이 최고다. 우리 나이로 서른여덟 살인 임명옥은 대표팀 세대 교체 기조와 맞지 않는다. 문정원은 서브도 좋은 선수다. 공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려도 있다. 문정원도 그동안 주전 리베로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주 임무가 리시브인 경기를 치러본 적은 없다. 전위에서는 언더 토스만 할 수 있는 리베로 전용 룰도 몸에 익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베로 문정원은 이번 VNL 한국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다. 문정원은 지난 22일, 1주 차 개최지인 튀르키예로 출국하기 전 “'리베로가 문제였다'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라며 투지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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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확률 뚫으러 도로공사 5차전으로 간다, 흥국생명에 2패 후 2승…승부는 원점

한국도로공사가 0% 확률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이겼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V리그에선 남녀부를 통틀어서 먼저 2승을 챙긴 팀이 우승하지 못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보기 드물게 2패 뒤 3차전을 승리하더니 4차전마저 이겼다. 오는 6일 인천삼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0% 확률 격파에 도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팀 내 최다인 30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도 26득점을 기록했다. 리시브 가담 비중이 높은 문정원도 9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미들 블로커 배유나는 블로킹 4개 포함 두 자릿수 득점(16점)을 올렸다. 기선제압에 나선 양 팀은 1세트 팽팽하게 맞붙었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다. 흥국생명은 4-7로 뒤지다가 9-9로 따라붙은 뒤 김연경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2-10에서는 김연경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도로공사는 11-14에서 박정아의 득점에 이은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14-14에서 캣벨의 백어택이 상대 3인 블로커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19-19에서 캣벨의 공격은 김연경이 블로킹하고, 흥국생명이 20-19로 앞선 상황에선 김연경의 공격을 캣벨이 막았다. 흥국생명은 20-20에서 박정아가 공격 범실을 했고, 이어 김미연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2점 차로 벌렸다. 이어 캣벨의 백어택이 옐레나의 블로킹에 막혔다. 2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9-6으로 앞서다가 공격 범실과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9-9 동점이 됐다. 이때 문정원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1-9로 다시 앞서갔다. 한국도로공사는 14-14에서 박정아와 캣벨의 득점 속에 17-14로 다시 달아났고, 22-19에서 문정원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3세트 역시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9-9 동점이 된 후 22-22까지 2점 차 이상 벌어진 적 없다. 한국도로공사가 22-22에서 캣벨의 오픈 공격 성공 이후 옐레나의 김연경의 연속 범실로 이겼다. 4세트는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19-14, 5점 차까지 리드했다. 도로공사는 16-21에서 교체로 다시 투입된 박정아의 득점에 이은 배유나가 옐레나의 공격을 가로막아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9-22에서 캣벨의 '미친 디그'로 공을 살렸고, 박정아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이어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22-23에서 박정아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23-23에서 캣벨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6득점, 김연경이 24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2연승 뒤 2연패로 몰린 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김천=이형석 기자 2023.04.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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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 상황에선 일단 집중....배구 여제도 예외 없다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에서 첫 패전을 당했다. 김연경은 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챔프전 3차전에 출전했지만,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1-3(25-22, 21-25, 22-25, 20-25) 패전을 막지 못했다. 팀 내 최다인 22득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3·4세트 승부처에서 상대의 거센 기세를 막지 못했다. 심판 판정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연경은 1세트 흥국생명의 첫 득점을 오픈 공격으로 장식했다. 도로공사 박정아의 응수 뒤 이어진 공격에서도 다시 한번 대각선 퀵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끌려가던 스코어 6-8 상황에서도 득점하며 추격 발판을 놓았고, 8-8에서도 대각선 오픈 득점을 해냈다. 1세트부터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승부처였던 17-16 상황에서 깔끔한 오픈 공격을 해냈고, 흥국생명이 수비에 성공한 뒤 맞이한 기회에서도 다시 한번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19-16에서 이주아가 문정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1세트 최다 점수 차(4)를 만들었다. 도로공사 배유나가 옐레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기세를 올린 상황에서도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2-19를 만들었다. 긴 랠리를 마무리하는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만든 것도 김연경이었다. 흥국생명은 24-21에서 이주아가 캣벨의 공격을 홀로 가로막으며 1세트를 잡았다. 김연경은 1세트만 8득점 했다. 2세트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그사이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 박정아에게 고전하며 2세트를 내줬다. 김연경은 3세트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5-4에서 세트 첫 득점한 뒤 6-4, 7-5, 8-6 상황에서 모두 득점하며 흥국생명의 우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침묵했다. 흥국생명도 20-16, 4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가, 급격하게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연경도 22-24에서 터치 아웃을 유도하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캣벨에게 블로킹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이 챔프전 처음으로 먼저 두 세트를 내줬다. 이날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컨디션은 안 좋았다. 김연경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세터의 단조로운 공 배급 패턴에도 김연경은 꾸준히 득점했다. 11-11에선 연타, 12-12에선 강타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양 팀 주포들이 차례로 오픈·백어택 공격을 공세를 퍼부었던 14-14 동점 상황에서도 김연경이 랠리를 끝내는 득점을 해냈다. 하지만 상대의 기세에 밀렸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20점 진입을 앞두고 4점 차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하며 밀렸다. 김연경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21,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공사 박정아의 연타가 네트를 넘지 못하고 자기 코트에 떨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심판진은 포히트를 지적하지 않았고, 경기가 진행됐다. 이 상황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은 주춤했다. 판정을 어필하는 제스추어를 보이기도 했다. 김연경도 마찬가지였다. 도로공사 캣벨은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비디오 판독 결과 포히트가 인정되지 않았다. 이 포인트로 도로공사는 2점 차로 앞서갔고, 흥국생명은 승기를 빼앗겼다. 결국 25번째 점수를 내줬다. 김연경은 앞선 상황에서도 심판 판정에 어필하다가 경기 중에 시선을 주심 쪽으로 돌렸다. 다시 온 공격 기회에서 득점했지만, 일단 인플레이 상황에서는 플레이에 집중해야 했다. 도로공사는 이날(2일) 3차전에서 신인 이예은이 서브쇼를 선보이며 불어넣은 활력에 힘입어 승리했다. 주포 박정아와 캣벨의 경기력도 좋았다. 챔프전 기류가 바뀌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4.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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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김천] 3·4세트 대역전 허용+옐레나 공격력 하락...힘 빠진 흥국생명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통합 우승 눈앞에서 멈춰섰다. 흥국생명은 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21-25, 22-25, 20-25)으로 패했다. 3·4세트 모두 20점 진입을 앞두고 4점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공격 성공률 28.33%에 그치며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안 좋은 흐름 속에 2승 뒤 첫 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홈팀에서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에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10-10에서 김채연이 문정원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득점한 뒤 12-11에서 옐레나가 대각선 퀵오픈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 외국인 선수 캣벨의 백어택 공격까지 라인을 벗어나며 이 경기 최다 점수 차를 만들었다. 첫 번째 승부처에서는 '에이스' 김연경이 빛났다. 17-16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 18-16에서 다시 한번 퀵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도로공사 배유나가 옐레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상대 기세가 올랐을 때도 김연경이 나서 점수 차를 3점(스코어 22-19)으로 벌리는 득점을 해냈다. 끈질긴 수비로 되찾은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것도 김연경이었다. 흥국생명은 23-21에서 김미연이 시간차 공격을 완벽하게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주아가 캣벨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상대 기세에 밀렸다. 캣벨이 공·수 모두 살아났고, 박정아도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15-18,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옐레나가 오픈 득점했고, 좋은 수비 뒤 교체 투입된 김다은이 어렵게 올라온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시 1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수비 혼전 속에 김다은의 연타 공격이 성공했다. 18-18 동점을 만든 뒤엔 옐레나가 서브 에이스까지 해냈다. 김다은은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득점을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도로공사 에이스 박정아의 클러치 능력을 막지 못하고 2세트 막판 흔들렸다. 결국 21-25로 2세트를 내줬다. 반격을 허용한 흥국생명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2세트 숨을 고른 김연경이 3세트 다시 존재감을 발휘했고, 범실이 많았던 옐레나도 강타 대신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지원했다. 공격 3옵션 김미연도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14-11에선 이원정이 캣벨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벼랑 끝 도로공사의 반격은 거셌다. 흥국생명은 20-16, 4점 앞선 상황에서 연속 5실점 하며 승기를 내줬다. 세트 포인트(21-24)를 내준 상황에서 김연경의 연타 공격이 캣벨에게 가로막히기도 했다. 안 좋은 분위기 속에 두 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이 다시 흐름을 가져온 건 14-14 동점에서 나온 김연경의 클러치 스파이크였다. 두 팀 모두 강공 기세 속에서 주포들이 차례로 나섰고, 김연경이 매조졌다. 이후 김미연이 2번 연속 터치아웃을 유도하는 절묘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3세트와 비슷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18-14, 4점 차로 앞섰지만, 도로공사 배유나와 박정아에게 블로킹과 속공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19-18에서는 김미연의 공격이 전새얀의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20-20에서 네트 앞 혼전 속에 박정아에게 실점했고, 캣벨의 오픈 공격도 막지 못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장면도 나왔다. 21-20에서 상대의 포히트 범실을 예단하고 느슨하게 수비를 하다가 캣벨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포히트가 아니었다는 판정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이후 연속 공격 범실을 범하며 무너졌고, 결국 25번째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경기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2~4세트 모두 이길 기회가 있었다. 4~5점 차까지도 앞섰다. 하지만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김천=안희수 기자 2023.04.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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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김천] '클러치박 부활'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챔프전 반격 신호탄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반격했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0)로 승리했다. 에이스 박정아가 특유의 해결사 본능을 발산했다. 이 경기 최다 득점(24)을 해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배유나도 공수에서 제 몫을 다하며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2패 뒤 1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4일 홈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4차전을 치른다. 도로공사는 2차전에서 무기력하게 셧아웃 패전을 당했다. 챔프전 무대가 홈으로 바뀐 3차전에서는 기세가 달랐다. 배유나가 네트 앞을 장악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득점을 지원했고, 박정아도 날카로운 공격을 자주 보여줬다. 하지만 박빙 상황에서 에이스의 해결 능력에 차이가 났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꾸준히 득점했지만, 도로공사 캣벨은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결국 16-17에서 김연경에게 연속 실점했고, 문정원의 오픈 공격이 흥국생명 센터 이주아에게 가로막히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21-23에서 김미연에게 시간차 공격을 허용했고, 세트 포인트를 내준 상태에선 캣벨의 연속 공격이 모두 막힌 뒤 결국 이주아에게 블로킹까지 허용하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박정아와 캣벨 '쌍포'의 화력이 살아나며 초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김연경을 막지 못해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13-13에서 배유나가 속공, 캣벨이 옐레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다시 15-13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범실이 나왔고, 수비 성공 뒤 캣벨이 득점하며 이 경기 최다 점수 차 리드(스코어 17-13)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조커로 투입된 김다은이 집중력 있는 공격을 보여줬고, 도로공사는 거듭 실점했다. 18-18 동점에서는 옐레나에게 서브 에이스까지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클러치 박' 박정아가 나섰다. 21-20, 1점 차에서 도로공사 선수들이 집요한 수비로 기회를 만들었고, 박정아가 직선 라인 코트 빈 위치에 떨어지는 득점을 해냈다. 그는 이어진 상황에서도 수비 뒤 대각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4점 차(스코어 23-20)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김미연에게 1점을 내줬지만, 박정아가 또다시 해내며 1차전 3세트 이후 처음으로 세트를 잡았다. 경기 승부처였던 3세트. 도로공사는 시리즈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역전극을 만들었다. 16-20, 4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배유나가 속공과 오프 공격을 연속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이어진 수비에선 옐레나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공격 범실로 1점을 내줬지만 19-21에서 박정아가 퀵오픈, 상대 선수 김연경의 네트터치로 동점을 만들었고, 캣벨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이예은이 서브 득점까지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23-21에서 김연경에게 퀵오픈을 허용했지만, 캣벨이 바로 1점을 만회했고, 세트 포인트(24-22)에서 캣벨이 김연경의 '쳐내기' 공격을 블로킹하며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도로공사가 챔프전 처음으로 먼저 두 세트를 잡았다. 흥국생명만 만나면 약해졌던 도로공사가 완전히 살아났다. 4세트 초반 박정아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렸고, 침묵하던 베테랑 센터 정대영도 속공에 가세해 득점을 올렸다. 고비도 있었다. 김연경을 막지 못해 14-18, 4점 차로 리드를 빼앗겼다. 이 상황에서 박정아가 블로킹, 배유나가 속공과 이동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1점 차로 추격했고, 18-19에선 전새얀이 김미연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흐름이 3세트와 흡사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터치아웃 득점, 캣벨이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2-20, 2점 차로 앞서갔고, 상대 연속 범실 2개로 매치 포인트(24-20)를 만들었고, 캣벨이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 지었다. 도로공사가 2패 뒤 1승을 거두며 반격 신호탄을 쐈다. 김천=안희수 기자 2023.04.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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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옐레나 57점 폭격'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1차전 기선제압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이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이겼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5-12, 23-25, 25-18)로 이겼다. 정규시즌에서 5승 1패의 압도적 우세를 보인 흥국생명은 챔프전 1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렸다. 2세트까지 7득점, 공격성공률 23.53%에 그친 김연경은 3~4세트 활약을 바탕으로 25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45.10%까지 끌어올렸다. 김미연도 14점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는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박정아의 공격성공률이 각각 30.51%와 23.81%로 너무 낮았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열흘 만에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PO) 2경기를 소화했고, 일부 선수는 감기 증세로 컨디션 난조를 드러냈다. 양 팀 감독은 경기 초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올라온 한국도로공사는 경기 감각의 장점을 이어 나가려고 했다. 흥국생명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초반부터 밀어붙이겠다"고 했다. 1세트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기세를 주고받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2-24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은 상대 공격 범실로 동점을 이뤘다. 흥국생명은 25-25에서 옐레나의 백어택에 이은 김연경의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연경이 블로킹을 하고 내려올 때 센터 라인 침법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인정되지 않았다. 김연경의 서브로 시작한 2세트는 흥국생명이 연속 7점을 뽑아 7-0으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문정원, 이윤정을 빼고 전새얀·김세인·안예림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22-9, 더블스코어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3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반격했다. 역시나 3-7로 크게 뒤진 채 출발했지만, 공격이 살아나면서 9-9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범실로 역전했다. 이후 11-13으로 추월을 허용했으나 16-18에서 캣벨의 득점에 이은 안예림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0에서 박정아의 퀵오픈, 정대영의 블로킹, 문정원의 블로킹, 상대 범실 속에 24-20으로 크게 앞서갔다. 24-23에서 박정아의 득점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가더니 중반부터 점수 차를 점점 벌려 승리에 다가섰다. 2차전은 3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3.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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